어느 날, 마케터 ‘졔’가 이 영상을 보여줬어.

리버스 그래피티, 다들 들어봤어?

벽면이나 땅에 쌓인 먼지를 지우는 방식의 그래피티야. 화학 물감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 예술이라고 화제가 되었지. 이런 걸 ‘역방향 예술’이라고 해.

역방향 예술

👉 그림을 완성하는 데에 있어 더함이 아니라 빼냄으로써 작품을 완성하는 것

그리고 이 말이 떠올랐지.

?? : “없어도 이해가 된다면 과감히 빼!"

뺄셈의 미학

이동진 평론가가 말했어.

크리스토퍼 놀란은 '뺄셈의 미학'을 참 잘 다루는 감독이다.

놀란 감독은 결정적인 장면이나 요소를 오히려 빼냄으로써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대. 그리고 깨달았지. ‘성호랑이 평소에 계속 말했던 게 바로 이거구나!’

내가 지금까지 구구절절 일기를 쓰나? 나만 재밌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 그래서 요즘 간결하고 직관적이게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어. 이건 15초 광고, 글, 인스타툰 등 모든 콘텐츠에 적용되는 이야기야. 사람들이 내 말을 끝까지 듣게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빼야 하는 거지.

사실 처음부터 줄여 쓰려니 너무 어렵더라구. 그래서 물댕이는 일단 쭉 써 봐. 소설창작 배울 때 교수님이 줄이는 건 나중에 하면 되니 일단은 다 쓰라고 했거든. 먼저 길게 쓴 다음에 N차 수정을 거쳐 빼내는 거지.

랭이도 ‘뺄셈의 미학’을 기억하며, 사람들이 끝까지 보게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길 바랄게! 🤗

요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데,
랭이와 나누고 싶은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 작성해 보아.🐯

캐릭터는 생명력을 갖고 있어. 그래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새 친구를 사귈 때 떠올려 보면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와 공통점이 있는지, 성격이 잘 맞는지,
불편하게 하는 부분은 없는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잖아?

캐릭터도 그렇다고 생각해.

마음을 줄 만큼의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 거야.
"나는 이런 캐릭터야!" 라고 알려주기 위해 콘텐츠도 발행하는 것이고.

뮤즈레터도 랭이와의 관계를 쌓아 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어느 날 문득...성호랑의 새 친구 물댕이가 왔고

랭이와 삼자 관계(??)가 된 거야?

왜... 친구 사이에도 그런 관계 있잖아.
셋이 모이면 엄청 신나게 잘 노는데 둘만 남으면 뻘쭘한 그런 거.

다들 경험 있지? 

어느 날, 레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생각을 하게 된거야.

성호랑, 물댕이, 랭이. 셋이 신나게 놀려면 '셋의 관계 형성'이 필요하단 걸.

셋이서 더 친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ㅎㅎ 그저 시간이 필요한 걸까?

나는 친구들이 많아지는 게 좋아!
그런데 또 누군가는 '아냐. 둘만의 관계였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 🤔 

어쩌면.. 레터 속에 존재하는 페르소나 그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래도 관계라는 것은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잖아. 우리 꽤 진심으로 쓰고 있다?!

랭이 생각은 어때?

팔로워와 관계 형성 잘 하고 있니?

반응이 고민이라면 이번 기회에 생각해 봐!!

From.성호랑

편지는 100% 답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