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잘 지냈어?2주간의 뮤즈레터 방학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요즘 만난 많은 사람들이 실적 고민을 하고 있더라.😢
사실 나도 늘 하는 고민이기도 해서, 점검하는 마음으로 계속 팔리는 아이템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어!
근래에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오래전 계획서들을 다시 보게 됐어.읽으면서 ‘와, 왜 이렇게 썼지?’ 싶어서 민망하기도 했는데, 그보다 더 놀라운 게 있었어.
7~8년 전에 만든 굿즈가 아직도 팔리고 있더라. 이렇게 오래전에 기획했나 싶었지..
그리고 큰 돈은 아니더라도, 아직도 유효하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고!
여태 크게 인지를 못했던 이유는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IP 종류가 워낙 많기도 하고
매일 보던 콘텐츠니 너무 익숙해졌던거지... 생각해보면 긴 시간 동안 같은 상품으로 매출이 난다는게 놀라운 일인데 말야.
뭘 잊고 있었나...
곰곰이 생각해 봤어! 🧐
첫 번째. 내 안의 노하우
일종의 직업병일 텐데 우리는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있어. ‘한 분야를 깊게 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새로운 것도 알아야 하잖아.
그러다보니 ‘이건 해봤으니 다음 걸로 넘어가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아.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 장점은 낡은 것이 아니였어. 시간이 쌓이면 쌓일 수록 나답게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이는건데 말야.
매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작더라도 매출이 있었던 부분을 더 파고들어야 해. 소액이더라도 반복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면 상품성 있는 거니까!✨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것은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더라.
나에겐 익숙하고 늘 보던 것들이 누군가에겐 필요하고, 또 원하던 것일 수 있어.
두 번째. 새로운 판매 방식
처음 상품을 기획할 때 의도한 이유와 전혀 다른 이유로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어. 그런데 그때 “왜 샀는지, 다시 살 의향이 있는지” 까지 깊게 들여다본 적은 많지 않더라구.
예를 들어 성호랑 굿즈도 콘텐츠를 매일 올려서 팔린 건 아니야.
(첫 의도는 SNS 콘텐츠를 만들어서 연계 상품을 팔아야지~ 싶었다면)
실제 이유는 달랐어
호랑이의 해라는 시기적 타이밍
호랑이로 마케팅 캠페인을 했거나,
그외 프로그램 등 특정 목적에 맞았던 것.
이런 요인들이 겹쳐서 매출이 생긴 거지. 결국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파느냐에 따라 같은 상품도 완전히 다른 의미가 돼. 물론 기존 방향이었던 SNS 콘텐츠로 브랜드 자산을 쌓는 건 중요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놓치면 안 되는 건 고객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이야.
사람들의 필요는 늘 변하니까.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판매 방식을 시도하는 게 롱런하는 아이템의 공통점이더라.
세 번째. 작게 시작해서 오래 키우기
처음부터 대단한 아이디어일 필요는 없어. 첫 번째 기획안 보면 얼마나 하찮은지 몰라....😅
그런데 작게 시작해서 소소하게 만들어본 경험들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게 중요하더라.
작게, 자주, 많이 시도하는 경험 속에서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는 것.
그러니 거창해 보이는 결과물 앞에서 기죽을 필요 없어.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기 마련이니까.
핵심만 뽑아내 빠르게 실행해 보고, 그 과정에서 반응이 있는 아이템을 발견하면 돼.
그리고 중요한 건 그 반응을 가지고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가는 끈기가 실력이더라!
트렌드를 따라다니기 보다, 사람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민첩하게 캐치하는 힘.바로 거기서 오래 살아남는 아이템이 나온다고 생각해.
딱 핵심만. 사공없이 잘 키워가는 힘!
이게 오래가는 아이템을 만드는 진짜 비밀이 아닐까?
이번 레터를 준비하다 보니, 내 안에 이미 좋은 재료들이 많았는데도 그걸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어. 늘 새로운 걸 찾아야 한다는 압박, 매출과 성과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정작 내가 가진 자원의 가치를 놓치고 있었던 거지.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오래 버티는 사람들을 보면 특징이 있더라고. 바로 지루한 구간을 잘 넘긴다는 것.힘들고, 어렵고, “이게 맞을까?” 싶은 그 답답한 시기를 묵묵히 버텨내더라고.
그리고 신기하게도, 언제인지도 모르는 그 구간을 지나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가 만들어져있고!
결국 중요한 건 화려한 혹은 재밌는 새로움만 찾는 게 아니라, 가진 걸 다시 보고 지루한 시간을 끈기 있게 견뎌내는 거 아닐까 싶어. 그러니 서로 으쌰으쌰 하면서 화이팅 해보자...😘
오늘의 이야기 어땠어?
[공지]
• 다음 주부터 뮤즈 레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 보낼게!• 인사이트와 재밌는 일상 이야기로 시즌3 더 알차게 꾸려볼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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