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잘 보냈어?

오늘이 마지막 휴일이라니

믿기지 않아~!~! 😂

물댕이처럼 마지막 연휴를 아쉬워할 랭이를 위해

조금 특별한 얘기를 준비해봤어.

바로 돌모랭이 팝업 비하인드 스토리!

직접 고생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니까

집중해서 읽어줘~~

팝업을 열지 못 할 뻔한 건 바로 장소 때문이야. 마땅한 곳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고...

장소를 대관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알려줄게.

(장소 찾는 꿀팁 포함)

1)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높아서

처음 발견했던 장소는 시장이었어. 위치도, 특색도, 유동 인구수도 모두 우리 팝업과 딱 맞는 곳이었지.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

그런데... 직접 커뮤니케이션 해보니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은 거야. 점포들과 협업을 하거나 시장 내 쉼터를 이용해보려고 했는데, 이분들에겐 ‘팝업 공간을 대여하면서 상품을 판다’는 생각 자체가 낯선 거 같더라구.

일반 상가건물 임대인들도 마찬가지였어. 천안에선 짧은 기간을 팝업 공간으로 임대해 성공했다는 선례도 별로 없고, 마침 우리가 선보이는 캐릭터도 신규 브랜드였기 때문에 이를 납득시키기 위해선 커뮤니케이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았지.

일주일 안으로 장소를 확정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방법으로는 답이 없다고 판단했어. 시장, 카페, 일반 상가건물 등 모두 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

2) 비용 대비 성과가 낮아서

공간 찾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아예 1년 임대해서 팝업스토어를 열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어. 그러고 나서 다시 이곳저곳 알아보았지.

솔직히 1년 임대할 거면 유동 인구도 많고 팝업을 열기에 적절한 곳이 좋잖아. 이런 곳을 위주로 알아봤는데... 현실적으로 월 임대료가 너무 비싼 거야!

아, 이건 투자하는 비용 대비 절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완전 확신했어. 그리고 이 방법도 과감히 포기했지.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내린 결론은,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였어.

이게 무슨 뜻이냐면,

1) 천안에서 캐릭터 브랜드 팝업을 연 사례

2) 돌모랭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를 먼저 만들어야 했던 거야. 이런 선례가 있다면 이후에 특이하거나 화제가 될만한 장소와 협업할 때 빠르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테니까 말이야.

그래서 다시 한 번 돌모랭이 브랜드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했어. 그렇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장소를 찾았고, 끝내 'CGV 천안시청점'으로 장소를 확정할 수 있었지.

1) 영화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보통 여유가 있다.

장소를 둘러보며 계속 의문이 들었어. 과연 그 장소에 방문한 사람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을지 말이야.

영화관은 보통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잖아. 그래서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에게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어. 영화도 보고, 구경도 하는 거지!

2) 신규 브랜드에겐 신뢰성이 필요하다.

이번 팝업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돌모랭이’라는 신규 캐릭터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거였어. 즉, ‘신뢰성’이 필요했지. CGV의 브랜드 신뢰성이 우리에게 필요했던 거야. CGV 입장에서도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로 고객을 모을 수 있으니, 서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명확했지.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