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중성과 새로움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대중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뉴스레터 구독자 중에 높은 비율로 콘텐츠를 직접 만든 경험이 있을텐데요.

우리는 종종 '대중성있는 콘텐츠'인가에 대하여 고민을 하곤 합니다.

대중이 좋아하는 콘텐츠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저는 고양이를 좋아하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다보니 고양이라는 소재가 콘텐츠로 얼마나 대중성있는가를 오래전부터 실감해왔습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큰 목적없이 그저 재미로 운영한 블로그가 있었는데요. 그 때 주제가 고양이와 일상이였습니다. 정말이지 길고양이 이야기부터 해서.. 고양이 덕질을 제대로 했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때는 잘 몰랐었는데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고양이들의 이야기, 길고양이와의 인연 등 이야기 자체가 대중성 있는 콘텐츠였던 것입니다.

고양이의 귀여운 외모, 피식 웃게 만드는 일상적인 소재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사진만 보고도 확실한 메세지가 전달되는 파워가 있죠. 

 사람의 감정은 다양합니다. '웃기다, 슬프다, 감동적이다' 등 콘텐츠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 있으세요? 

 대중성있는 콘텐츠는 '대중이 즐길 수 있어야하는 요소'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즐긴다는 것은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것일 수도 있고, 감정을 자극하는 것입니다.

콘텐츠는 마음을 동요하게 하는 일 입니다. (내 눈에만) 멋진 그림, 귀여운 캐릭터, 새로운 기술을 잔뜩 넣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요?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새로운 발견에 때론 집착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인풋이 쏟아지는 시대에 비슷한걸 계속 만들어가는게 아무런 자극이 없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자꾸 궁금하게 만들어야만 하는 정보 과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상한 캐릭터, 이상한 콘텐츠(?)도 많이 만들어보고 사람들이 반응이 없다는걸 직접 체감을 하고 나서야.. '이번건 방향을 바꿔야겠어'라고 결정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행동하지 않으면, 새로운 발견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새로움은 세상에 없던 것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에 있지만 나의 관점으로 나만의 해석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라는 두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쓰지 않았던 소재를 찾았다고 해도 그것이 감정이 자극되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콘텐츠가 되기도 하고, 나만 만족하는 결과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만드는 콘텐츠가 반응이 없거나 이 일로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저는 '멈추지 말고 하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여러 건의 발표를 다녀왔는데 비슷한 내용으로 발표를 했지만 듣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결과는 극과극이였거든요. 내용이 틀렸다라기 보단, 그때의 상황이 맞지 않았던 경우가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그것이 마치 나의 결말인 것 처럼 틀렸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기엔 약간의 운과 체력이 중요합니다.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먹고사는 것, 고정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고민을 늘 가지고 있는데요. 내가 재미있는 일도 꼭 하려고 노력합니다. (뉴스레터도 그렇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싶거든요. 물론 당장 돈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돈은 내 의지가 아닌 일들에서 나올 때가 많지만, 이런 방식으로 평생 할 수 있을까?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내 마음이 움직이는 재미있는 일에서 얻어지는 에너지, 그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인연, 새로운 아이디어가 저를 길게 뛰게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선순위에서 항상 뒤로 밀려있는 '내가 하고싶은 일'도 놓지 말고 가지고 가세요!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편 이야기는 <워킹맘의 아들 키우는 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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