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은 가끔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누나는 우리집에서 제일 이상한 사람이야. 초등학생 때 혼자 배 타고 일본을 다녀오지 않나,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하질 않나.. 하여튼 상상 할 수 없는 선택과 행동을 해”

그런데 저는 반대로.. 잘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나는 정말 평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평범함 보다는 비범함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나이에 비해 '통찰력이 좋다'와 같은 것을 더 높은 가치로 여겼죠. 그렇게 되기 위해선 경험과 실행력을 중요하게 여겼어요.

이번 레터에서는 실행력에 대한 이야기해볼게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살짝 언급했던 것 같아요. 오래 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때에 돈이 필요했어요. 급여 이상의 수익이 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었고, 살기 위해 전투적인 실행력을 갖추게 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나약하고 게으른 존재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또 일을 해야한다니..) 그렇지만 당장 돈을 벌어야하니 절박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쪼개고 쪼갠 세밀한 목표설정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지나고보니 특별한 방법이라기 보단 훨씬 더 많이 일해서 얻어진 것이더라고요.🤣

더 솔직해지면 전업 프리랜서 시절에는 하루 종일 일했어요. 9 to 6가 아니라 그냥 온종일요.

출산 당일에도 노트북을 들고 갔어요. 진통이 안올 때 메일을 보냈다면 믿으시겠어요?😅

육아를 병행하며 낮에는 클라이언트 미팅을 했으니 실무는 밤에 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했어요. 

최선을 다해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밤낮 없이 일했죠. 이 때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되는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빠르게 실행해야했죠. 대부분의 시간에 칼답장을 했고 최선을 다해 일에 집중했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 말고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고효율의 부업을 하고싶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물론 높은 실력과 노하우가 쌓이면 가능하죠. but.. 이제 막 시작한 초보에게 그런 일이 있나요?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움직이는 것. 실무자의 엄청난 실행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어요.

사업의 영역으로 넘어오면서 프리랜서와는 다른 실행력이 필요해졌어요.

프리랜서는 실무적인 관점으로 실행력이 필요했다면, 사업은 문제해결을 위한 실행력이 필요해요.

사업이라는 것은 잘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아주 어려워질 수도 있잖아요. 안정적인 수입이 없을 수 있고 야생 그 자체라는 것을...😫 혼자 일할 때에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됬었지만 창업 이후에는 나 말고 다른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실행력이 더욱 필요해졌어요.

나 혼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을 성장하게 하는 팀원, 거래처 등 많은 것들을 움직여야할 필요성이 있었죠.

 한번은 처음 거래하는 곳이였는데 묘하게 불안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1주일 전 쯤 통화를 하고.. 그 주 일요일날 메일로 주문서를 보내셨더라고요. 월요일 아침에 전화가 와서 견적서 보냈는지? 물건 당장 필요하다고 3일 내로 달라고 하신 것이죠. (그런데 메일을 읽어보니 최소 2주가 필요한 내용이였어요.)

요청하신 내용은 "3일 내로는 불가능하고, 최소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재 안내를 했더니 화를 내시는 거예요. "내가 급하다고 하지 않았냐? 1주일 전에는 된다고 하지 않았냐?"

이럴 땐 안되는 것을 설명하고 만나요.(다행히 근처에 있었기도 했어요)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왜 그렇게 말을 했어야만 했는지 상황이 정리가 되면서, 앞뒤 조각이 맞춰지거든요. 그렇게 되면 다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죠.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사건들이 '찾아가면, 움직이면' 해결되는 일들이 많다는 거예요. 실제로는 간단한 경우도 제법 있어요.

그래서 대표자의 실행력은 실무적으로 일을 잘하는 것보다는 문제해결의 키를 찾는 실행력이 요구되죠.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 조직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해져요.

이런 생각에 대해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한편으로는 "왜 그렇게 까지 해?"라는 말도 들어요. 그런데 목적없이, 아무런 성과없이 열심히 하는 것은 열정의 불씨가 금방 사그러들거든요.

금방 식지 않는 열정에는 그만한 동기부여가 있고 좋은 결과물을 낸 경험들이 쌓여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는 비전,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이 모든것 까지도 일의 일부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뿐만아니 아니라 워커홀릭으로 살아가는 것은 회사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가 일부 일치하는 인생의 과정이기도 해요.

이런 생각을 갖고 더욱 진지해진 요즘, 멋진 워커홀릭들을 많이 만났어요.🎈

일하는 방식과 생각, 성과들을 들으면 입이 떡!!하고 벌어질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죠.

같이 일을 하게 되어 저도 많이 배우는 시간을 갖았는데요. 상호 발전적인 관계이면서 함께 돈도 벌 수 있다는 것, 그게 저는 참 좋아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면 실력을 키워야하는 것이고, 하루하루 더욱 정성을 들여 살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멋진 분들과 함께 만든 엄청난 일들은 이번주 주말에 인스타 툰에서 공개할게요.😆

오늘 레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저 오늘 생일이예요!
생일에 21호 레터를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